▲ 일명 ‘눈 중풍’이라 불리는 망막 혈관 폐쇄 환자의 점차 좁아져가는 시야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팔다리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 장애, 의식 변화가 오는 것을 중풍이라고 합니다. 우리 눈 속의 망막은 뇌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망막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는데 이것을 눈 중풍이라고 합니다. 망막의 혈관에는 망막 동맥과 정맥이 있어서, 눈 중풍은 망막 동맥 폐쇄와 망막 정맥 폐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 망막 정맥 폐쇄는 당뇨망막병증에 이어 망막혈관 질환 중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이 원인입니다. 또한 망막 정맥 폐쇄에는 망막 중심 정맥 폐쇄, 절반 망막 정맥 폐쇄, 망막 분지 정맥 폐쇄 등이 있습니다.
증상
통증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시력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원인
망막 중심 정맥이 혈전에 의해 막히는 것으로, 50~70%에서 고혈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이 동반됩니다. 망막 정맥 폐쇄는 같은 눈에 2.5%, 반대편 눈에 11.9%에서 재발할 수 있으며 전신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이러한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막힌 정맥을 뚫어주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비허혈성 폐쇄인 경우 대개 6개월~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망막출혈과 부종이 가라앉으면 어느 정도 시력 호전을 보입니다. 허혈성 폐쇄인 경우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시력 예후 가 좋지 않으며, 녹내장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지속되는 경우 격자 광 응고술이나 안구 내 주사 요법이 시행되며, 홍채의 신생혈관이나 망막의 신생혈관이 생겨 신생혈관 녹내장 및 유리체 출혈의 위험이 있을 경우 범망막 광 응고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증상
갑자기 발생하는 시력저하나 시야장애를 느낍니다. 60~70대에 흔히 발병하며 성별의 차이는 없습니다. 대부분 단안에 발생 하나 환자의 10% 정도는 양안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
동정맥 교차 부위에서 망막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역시 고혈 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망막 정맥의 어떤 가지가 얼마나 막혔는가에 따라 다양한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황반의 비관류가 없으면 1/3에서는 망막의 출혈과 부종이 흡수됨에 따라 자연히 시력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황반의 비관류가 심하면 치료에도 불구 하고 시력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지속되는 경우 격자 광 응고술이나 안구 내 주사 요법이 시행되며, 망막의 신생혈관이 생겨 유리체 출혈의 위험이 발생하여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경우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통증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시력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60대 초반 연령의 남자에서 호발하며 1~2%에서는 양안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피 속의 찌꺼기인 혈전에 의해 망막 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의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내과적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를 알아내고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
망막 중심 동맥 폐쇄는 안과 외래의 응급질환 중 하나로 전방 천자, 안구 마사지, 약물 치료 등을 통해 눈의 압력을 떨어뜨려 폐쇄된 망막 동맥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회복시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최근에는 혈전용해제를 안동맥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확실한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시력 예후는 폐쇄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과 원인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 치료에도 불구하고 시력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