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이 서로 겹겹이 맞물려 있는 구조를 하고 있는 각막은 원래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원추각막 환자의 경우 이 콜라겐의 결합력이 견고하지 못하여 각막 형태가 원추 모양으로 변형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이 결합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술은 리보플라빈 (Riboflavin, Vitamin B2)이라는 약제를 각막 내로 스며들게 한 뒤 자외선(Ultraviolet Light A)을 조사하여 각막 실질 내의 콜라겐끼리 교차결합을 강화함으로써, 원추 각막의 진행을 억제하고, 튀어나온 각막이 들어가서 콘택트렌즈를 잘 착용할 수 있게 하며, 일부 시력개선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시술은 각막을 강화하여 원추각막을 근본적으로 인체의 생리에 맞게 치료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텍스나 케라링과 같은 각막실질 내 고리삽입술에 추가로 사용하여 그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진행된 원추각막 환자 중 콘택트렌즈로 시력 교정이 안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각막이식술을 받기 전에 해볼 수 있는 시술로 각막실질 내 고리 삽입술(케라링)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각막을 주변부로 잡아당기는 효과로 인해, 각막이 펴지게 되며 원추각막을 완화시키고 근시도 교정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링은 원추각막의 상태에 따라서 한 개 혹은 두 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케라링(Keraring)의 경우 시술 후 불편감이 있으면 제거하여 원상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각막이 지나치게 얇아진 원추각막의 경우는 시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유럽 CE와 국내 식약처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케라링은, 난시의 교정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나 동공에 더 근접해서 삽입하므로 빛 번짐 현상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면 구조를 프리즘 모양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RGP렌즈 | 비수술적 치료
불규칙한 형태의 원추각막 위에 균일한 인공 표면을
제공하여 원추각막 환자 각각에 맞도록 맞춤으로
제작되어 시력이 교정되도록 합니다. 또한 다양한
원추각막용 콘택트렌즈가 있지만 렌즈로도 교정이
되지 않을 경우 각막이식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4. 각막이식수술 | 수술적 치료
원추각막 환자의 25% 이상은 심각한 단계에 이르러
각막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각막이식수술을 받을
경우 80~90% 정도는 유용한 시력을 얻을 수 있지만
수술 후 각막 난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
에는 각막의 상태가 안정된 후에 콘택트렌즈를 착용
하면 교정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렌즈 착용 및 안경
착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