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루안에 진행되는 원데이 스마일라식, 주의사항은?

기사승인 2020-03-05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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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형 원장, 아이리움안과 제공

기존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스마일라식은 하루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서 평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력교정술 중 하나다. 회복이 빠르고 각막 최소 절개로 각막 손상과 안구건조증상을 줄인 스마일라식은 최근 원데이(1Day)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외부 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시력교정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 시간과 동선을 단축시킬 수 있다.

다만, 원데이 시력교정술이 시간을 절약해준다고 해서 수술 전 검사 절차 일부를 간소화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시력교정술과 동일하게 수술 전 안전 검사를 동일하게 진행한 뒤 수술 가능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원데이 시력교정을 굳게 마음먹었더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진이 수술을 제한하는 경우 지시에 따라야 하며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면 면밀한 상담 후 본인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결정하여 수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의 혁신이라 불리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이 등장해 원데이 시력교정수술의 안전성과 시력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준으로 레이저 에너지를 낮추는 수술법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통증은 적고 각막표면은 부드럽고 매끈하게 남길 수 있게 됐다. 수술 후 1.0의 같은 시력이라도 시력의 질이 기존 스마일보다 더 우수하다. 마치 흠이 있는 렌즈로 볼 때와 깨끗한 안경 렌즈로 볼 때에 선명함의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 관련, SCI급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각막에 가하는 에너지를 낮춰 수술 후 각막 절단면을 부드럽게 남기면 시력 회복을 앞당길 뿐 아니라 야간 빛 번짐, 눈부심 등 광학적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고위수차 발생을 억제해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의 스마일라식 후 약 2-4주간 뿌연 시야의 문제도 해결하여,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 1일차 약 90% 이상이 1.0의 시력을 볼 만큼 빠른 시력 회복을 보인다.

한편 최신 수술이라도 수술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의 경우 수술 시 레이저의 에너지를 무조건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각막 특성에 맞는 저에너지를 찾아 1:1 맞춤수술을 해야 한다. 사람마다 각막 두께와 각막의 강성도(stiffness) 등 고유의 각막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막 박리에 필요한 에너지수준도 각기 다르다.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바탕으로 눈의 돗수, 각막의 상태까지 면밀히 파악해 가장 안전한 수술 설계가 선행되어야 하며 해당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미리 파악하고 환자마다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시력교정술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병원 내 방역과 멸균 시스템, 위생관리를 비롯하여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시기다.


글. 강남 아이리움안과 김진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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